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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내 빈티지 헤드폰 수집은 젠하이저 헤드폰 위주긴 하지만, 간혹 타사의 제품 중 과거의 추억이 있는 제품들을 추억템 수집이라는 명목으로 수집하기도 한다. 이 AKG K26P도 그런 이유로 이미 하나를 수집했지만 첫번째로 수집했던건 헤드폰 본품만, 그것도 이어패드가 없는 상태에 헤드밴드 장력도 오리지널 대비 좀 약한 상태가 썩 좋은 물건은 아니었다.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정품패드 대신 호환패드를 썼음에도 추억 속의 소리와 꽤나 비슷한 통통 때려주는 베이스 음을 들을 수 있긴 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겉포장까지 있는 매물을 발견해서 2호기로 들여왔는데 받아보니 사진과 같이 미개봉 제품. 그러나... 헤드폰은 멀쩡해보여도 소모품이 괜히 소모품이 아닌게, 이어패드의 상태는 그렇지 못했다. 이런 류의 인조가죽 재..

작년부터 꽤 오랫동안 써오던 키보드는 8Bitdo의 슈퍼패미컴 오마주 디자인 키보드였다. 카일 백축을 채택한 유무선 겸용 키보드지만 진작 스프링 C타입 케이블을 책상위에 빼놓은 상태라 무선으로는 딱히 써본 기억은 없다. 직장에서 쓰는 것도 아니니 기본인 카일 백축도 상당히 괜찮았지만 원래 클리키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아서 리니어나 텍타일 축으로의 교체를 검토하다가 키크론 프로 바나나축과 하이무 소금바다 축을 구매했고 결국 키크론 프로 바나나축으로 교체했다. (축 교체하다 지쳐서 소금바다로 다시 갈지 않은거다 그냥) 키감까지는 괜찮았는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8Bitdo 키보드가 카일 백축을 기본으로 쓴 이유가 아닐까 싶었던, 바로 통울림이다. 클릭 소리에 가려서 잘 안들렸던 통울림이 텍타일 축으로 교체..

테무 광고는 언제나 선을 넘었고 자체적으로는 낚기만 하면 된다는 느낌으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이미 사람들에게는 "테무산" 이라는 비웃음의 대상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간혹 개그요소로 쓰이기도 하지만. 묘하게 닯으면 테무산 OO 이런 식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사 방침인지 그냥 중국광고 감성인지 아니면 그런 스타일이 취향인지는 몰라도 늘 일관되는 것이 있으니 극단적인 행동, 한정된 시간안에 한국어도 중국어처럼 들리게 때려박는 과도한 텍스트(이건 요즘 한국 광고들도 물이 들어서 따라하는데가 있다), 허구헌날 울궈먹는 뻔한 텍스트 등인데 굳이 그만봤으면 좋겠다를 안하는 이유는 어디까지 저럴건가 그게 궁금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유선음향장비 마니아인 내 입장에서 상당히 거슬리는 광고가 있으니, 유선 이어..
https://www.youtube.com/watch?v=RpxiyZ0k_E4 요 며칠 골골하느라 챌린지 글 하나 쓰기에도 참 힘겨운 나날이다. 오늘도 타이레놀 먹고 도로 누우려는 순간 아차 싶어서 글을 쓰긴 하는데 리뷰를 쓸 체력은 하나도 없고, 사진도 찍어놓기만 했지 PC에다가 이동을 시켜놓은게 없으니 참 난감하다. 그래도 저녁무렵 야구중계 보기 전에 본 장범준의 아파트를 올려본다. 이미 스마트폰 플레이리스트에는 윤수일의 아파트, 로제의 아파트가 다 있지만 이 재건축 아파트도 나름의 맛이 좋다.

홀리판다라는 축이 있는데 한때 전설의 축이라고(희소성 때문이겠지만) 하던 물건이지만 시대가 좋아져서 그런지 이런저런 복각이나 유사 제품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있다. 얼마전 우연히 접한 할인행사에서 앱코에서도 카일에서 복원한 홀리판다 축, 홀리판다 V2를 사용한 TKL 키보드가 보이길래 하나 구매해봤다. 기존에 쓰던 제품은 8Bitdo 슈퍼패미컴 디자인 오마쥬 키보드에 원래 장착되어있던 카일 백축을 빼고 키크론 프로 바나나축으로 교체 후 통울림 방지작업을 따로 한 것인데 그것 대비 홀리판다 V2는 키압이 상당히 높은 느낌이다. 나름 키압 약한걸 좋아하지는 않아 키크론 바나나축도 50g 플러스마이너스 급인데도 이 카일 홀리판다 V2는 체감상 그 곱절은 될 정도로 반탄력이 있다. 처음엔 적응이 안돼서 오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