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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일요일에 공던지는걸 좋아하는 죽마고우와 볼 좀 몇개 던졌기로서니 그것도 그래, 그동안 운동을 안했느냐? 그게 아니란 말이지. 그동안 공 던질때마다 그녀석의 공에 비해 피시식 거리며 날아가는 공이 자존심 상해서 이번엔 뭔가 쫌 보여주갔어 라는 다짐을 하며 틈틈히 힘을 길러왔건만 이거 뭐... 합해서 100개도 못던지고 녹다운. 게다가 그날 저녁부터 오른팔 상박쪽이 얼얼하더니만 전날부터 불면증이 와서 몸은 피곤한데 잠도 안와 고생한 탓도 있었는데 좀 푹 잤구나 싶더니만 거의 전신마비수준의 온몸 근육통 -_- 전화받으러 일어나다 지옥을 보고 왔습니다... 이제 늙은거야 정말.
하고 있는게 있다. 1년 365일 하루에 클래식 한 곡 듣기 리스트를 만드는건데, 이건 뭐... 날 위한거라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거다. 그런데 은근히 어려운게 300일 넘어서면서부터다. 기존에 하듯이 악장이나 곡별로 (오페라 같은 경우, 아리아 유명한게 서너개씩은 되니까) 끊어서 포스팅 할때는 365일이 뭐야, 2년 730일도 충분히 가능했었는데 하루에 오페라 하나, 또 하루에 교향곡 하나 이런식으로 하니까 300일 넘으면서부터 막히기 시작한다. 그냥 주별로 할까 싶기도 하고... 이틀에 하나 할까 싶기도 하고... - 사실 곡이 긴 편이면 하루에 다 듣기 어렵다. 쇼팽의 즉흥환상곡은 하루 종일 듣기에는 짧다 싶지만, 오페라 같은 경우 하루에 제대로 듣기나 하면 다행이지. 뭐, 해보다가 정 안되면..
쓰기는 한참 전에 썼고, 그때 곧바로 공개하기는 좀 그래서 한 열흘 뒤 예약공개 할라다가, 또 맘이 바뀌는 바람에 아예 미리 써 두고 날짜도 공개예정일로 변경합니다. 실제 쓴거는 4월 언젠가 쯤인데... 이런저런 사유로 (라고는 하지만 결정적이랄까, 진짜 이유는 단 한가지) 인해 슬렁슬렁 정리중인데.. 이제와서 여기저기서 들리는 얘기, 나에 대한 말이 너무 우습게 들린다. 비슷한 급이거나 별 관계없는 데서 나온 얘기들이라면 과거의 어떤 사건에 대해서 그 이유라든가 원인에 대해서는 알아보지도 않고 단지 그 상황만을 그것도 직접 본것도 아니고 전해 들은걸로 자기들만의 잣대를 들이대 재단해서 이해하는 꼬라지들. 뭐 그래, 니들 눈깔이 동태눈깔이라 그런거니 내가 어쩌겠어. 죄다 시력교정 수술을 해줄수도 없고 말..
스스로 세운 애도기간이 이번 달 말일까지다. 어제 울컥해서 쓴 다음 관리규정 관련 글도 비공개처리했다. 앞으로 4일만 더 참는다. 그 뒤에 듣보잡들 아주 실컷 까주마.
발생한 시간은 어제긴 한데, 회사 사람들하고 잠시 얘기를 하다보니 모여있던 사람들이 WOW유저, 아이온 유저 이렇게 됐더라고. 아이온 유저인 분 왈, "던전을 두시간을 돌았더니 현기증이..." "퀘스트가 리니지때보다는 많아서 할만... 몇백개나..." 그 자리에 있던 오리때부터의 하드코어 유저인 모 팀장 형과 그나마도 불성때부터 뛰어든 나는 하아... 바로 그 전날 울두아르 10인 막공으로 들이대서 3시간 반만에 절반 잡고 파쫑낸 난 뭥미... 그나마도 불성-리치왕 지나가면서 쉬워진 던전과 레이드 (라고 오리때부터 해오던 친구가 날보고 가소롭다던데) 라는데... 리니지2를 하던 친구가 언젠가 대타를 못구해서 오후 1시부터 저녁약속있는 시간때까지 피시방에 꼼짝달싹 못한적이 있었는데, 나도 그정도 하면 현기..